Tuesday, August 30, 2016

신명기 15장

"매 칠 년 끝에는 면제하라" 신명기 15:1

신명기 15장은 참으로 불합리한 내용을 담고 있다. 일단 이 장은 다음의 네 가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:
1. 빚을 진 자에게 7년 뒤에는 빚을 다 갚지 못 하더라도 면제해줘야 한다.
2. 가난한 사람은 도와주어야 한다.
3. 종이 나에게 팔려오면 6년 동안 일하고 7년째에는 풀어주어야 한다.
4. 소와 양의 첫 새끼는 여호와께 바칠 것이다.

이 장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, '참으로 불합리하다.'라는 생각이다. 아니, 누가 나에게 빚을 졌는데 어떻게 이것을 7년뒤에 면제를 해줄수 있을까? 이자를 더 받아도 모자랄 판에 빚을 면제를 해주라니... 돈을 더 많이 꿔줄 수록 배는 더 아플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.
종도 마찬가지다. 분명 내가 돈을 주고 종을 샀는데 왜 내가 이 종을 7년째에는 풀어줘야 하는 걸까... 더욱이 그 당시에는 한 번 종은 평생 종이었는데 말이다. 말이 종이지 실제로는 나의 노예가 아닌가?
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면제해주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. 정말로 불합리해보이는 하나님의 방법이 아닌가 싶다.

그러나 여기에는 하나님의 깊은 뜻이 숨겨있는 듯 싶다.

첫째, 
"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허락하신 대로 네게 복을 주시리니" 신명기 15:6.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법대로 하면 복을 주신다. 이 약속은 18절에서도 반복된다. 분명 빚을 면제해주고 종을 풀어주는 것으로 주인은 손해를 보는 것처럼 보이나 하나님께서는 이보다 더 큰 복을 분명 주실 것이다. 물론 늘 그 복이 금전의 형태는 아니겠지만...

둘째,
하나님의 이 방법은 우리 모두가 다 하나님 아래서 다 평등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. 돈을 빌려준 자나 빌린 자나, 주인이나 종이나 다 하나님의 자녀들이다. 그러므로 다 평등하다. 이 세상에서의 지위의 높고 낮음은 하나님께는 아무런 의미가 없지 않을까 싶다. 이런 이유로 우리는 그 어느 누구도 무시하거나 업신 여겨서는 안 될 것이다.

셋째,
우리에게 구원의 원리를 알려준다. 주인의 입장에서는 빚을 탕감해주거나 종을 풀어주면 매우 아쉬울 수 있겠지만 빚진 자나 종의 입장에서 보면 기분이 얼마나 좋고 마음이 편할까! 이러한 면제는 거저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공짜로 면제되었다. 구원도 이러하다. 성경은 분명 우리 인류가 죄의 속박되었다고 말하고 있다. 우리는 스스로 죄로부터 면제를 받을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이를 가능케 하셨다. 예수님께서 십자가 상에서 우리의 죄값을 치루셨기 때문이다. 이것 말고 무엇을 은혜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.

자칫 불합리해 보이는 내용을 들여다보니 하나님의 깊은 뜻이 여기 있나 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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