“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” 마태복음 25:35, 36.
오늘 오후에 마트에서 장을 보았다. 주차장에서 잠시 대기중이던 찰나 한 여자가 내 차로 다가왔다. 행색은 초라해보였고 무언가 도움을 구하는 것 같은 표정이었다. 나는 자동차 창을 내렸다. 그리곤 물었다. "어떻게 도와드릴까요?" 그녀는 말했다. "혹시 잔 돈 있나요? 차에 기름이 떨어졌는데 기름을 넣을 돈이 없네요."
난 더 이상 묻지도 판단하지도 않고 즉시 대답했다. "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주유소가 있어요. 거기서 만나면 제가 기름을 넣어드리지요." 내가 왜 그렇게 대답했는지 모르겠다. 일반적으로 이런 상황이 닥칠 경우 난 우선 사기가 아닌가 의심을 하게 되고 상황을 피하려고 했을 것이다. 하지만 왠지 모르게 이 커플을 돕고 싶었다. 나중에 기름을 넣어주면서 왜 나한테 왔는지 물었다. 이 여자의 말에 의하면 주차장에 보이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했는데 다 거절했단다. 그리고 내가 보여서 나에게 온 것이었다.
이런 경우가 나에게는 처음이 아니다. 몇 주 전 교회가 끝난 후 모르는 번호로부터 문자가 왔다. 그도 기름값을 낼 돈이 없어 돈이 필요하다고 했다. 그래서 바로 전화해서 주유소에서 만나자고 했다. 점심 먹었냐고 물었더니 안 먹었단다. 그래서 점심도 사 주었다. 내 번호는 온라인으로 주변에 있는 교회들을 찾다가 알게되었다고 한다. 온라인으로 찾았다고 말한 것을 보니 아마 나한테만 문자를 한 것은 아니었을 거다.
내가 이 경험을 적는 이유는 자랑하려는 것이 전혀 아니다. 오히려 이 경험을 하면서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양과 염소의 비유가 생각 났다. 이 비유에서 인자는 과연 무슨 기준으로 양을 염소로부터 구분했을까? 성경을 얼마나 잘 외우는지 확인했을까? 성경 교리를 얼마나 잘 숙지하는지를 확인했을까? 십일조와 헌금을 얼마나 잘 내었는지를 확인했을까? 아니면 안식일을 얼마나 잘 지키는지를 확인했을까?
이 비유에는 그러한 기준이 전혀 없었다. 양을 염소로부터 구분하는 기준은 매우 단순했다. 그것은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얼마나 잘 도와주었는가였다. 물론 우리는 성경을 잘 알아야 한다.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성경이 말하는 바를 삶 속에서 잘 실천해야 할 것이다. 우리는 예수님의 모본을 따라야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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